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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생활 :: Life+

베트남 박항서 감독, 유상철 감독에게 전하는 진심

by 꽃보다야옹 201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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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유상철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들 들으셨을겁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박항서 감독님은 유상철 감독에 대해 차마 말을 잇지 못하셨습니다.

이 두감독의 인연은 2002년 월드컵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둘은 2002년 한일 월드컵때 선수와 코치로 만나서 대한민국 4강 진출이라는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던 말 그대로 '레전드'죠.

다시 그때의 축구만큼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Again 2002!

 

 

 

 

 

 

 

 

 

그 2002년 월드컵 레전드의 주인공 중 한명인 유상철 감독님.

폴란드전 첫승의 주인공이었던 이 장면 모두가 기억하실겁니다.

그런 그가 2019년 11월 자신이 췌장암 4기임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투병중인데도 불구하고 팀을 계속 이끌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경기가 끝나고 난뒤 선수들의 눈물을 보며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10월 중순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가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검사결과 췌장암 4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유상철 감독은

"축구인으로써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K리그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들이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듯이

저 또한 끝까지 버티고 또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항서 감독님이 베트남에서 성공했을때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이 유상철 감독님이라고 합니다.

박항서 감독님은

"너무 안됐다.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한창 일할 젊은 나이에, 나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라며,

유상철 감독에게 덧붙여

"꼭 싸워서 힘내주길 바란다. 나보다 먼저 가선 안된다. 내가 도울 일을 돕겠다." 라며 전했습니다.

 

 

같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면서 오랜 마음의 우정을 이어온 두 사람.

아마 지금까지의 우정보다 더 각별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도 어머니를 위암으로 보내드렸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 더 공감이 많이 됩니다.

침울해하는 박항서 감독님 힘들게 마음을 전했으니,

유상철 감독님도 박항서 감독님과 더불어 응원하는 수많은 팬분들과 함께

말씀하셨던대로 이겨낼 수 있는 긍정의 믿음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꼭 나으셔서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줄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아프지 마세요.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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