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 제 지인분들 몇분이 베트남으로 오십니다.
현지에 사는 저를 만나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은가 봅니다.
베트남에서의 사업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다는데..
전 제 지인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쓴 소리를 해드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분들을 이제껏 많이 만나왔고,
그 분들이 할 질문들을 어느 정도는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람 생각은 참 비슷합니다'
저 또한 베트남에서의 사업을 생각해본 적은 있지만
베트남 거주 4년이된 입장에서도 쉽지 않다는게 결론입니다.
그럼
왜 베트남에서의 사업이 어려운가?
쉽게 망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제 나름의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베트남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
흔히들 베트남은 한국보다 후진국이라서 쉬울거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직접 와보지도 않고 쉽게 생각하는게 솔직히 웃깁니다.
그래서 처음 베트남을 와보시는 분들은 적잖이 놀랍니다.
베트남이 이정도 일거라는 생각은 아예 못했던 것이죠.
베트남의 집값, 자동차값, 매장 임대료, 세금 등등
그런 분들이 놀랄만한 일들은 예상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은퇴 자금으로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기대하고 비행기에 오릅니다.
정말 그렇게 쉽게 보신거라면 여행만 하시고 돌아가시길 권해드립니다.
불합리한 거래는 기본
흔히들 베트남 사람들이 외국인을 대하는 생각은 이러합니다.
돈 많은 외국인들은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돈을 더 내도 괜찮다.
일상적으로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살 경우
베트남인들이 사는 가격과 외국인들이 사는 가격은 차이가 납니다.
심지어는 가게나 아파트를 계약할 경우도 월세가 다른 경우도 허다합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도 안되고 말도 안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절대 다수는 아니지만 많은 이들의 생각은 이러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베트남에서는 너무 있는체도 너무 없는체도 하지 말아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있는 척하면 정말 잘 사는걸로 생각하고 말도 안되는 조건을 요구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외국인인데 당연히 자기네들보다 잘 살거라 생각하는데
너무 없어보이면 당연히 무시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있는척 하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이며 그 때문에 힘들어지는 상황을
모르는 분들도 참 많은 듯 합니다.
왜 한국인만을 상대로 장사하려는 걸까?
여기서 사업을 구상하시거나 이미 하고 계신 분들의 대부분은
한국인을 상대로만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미 그러한 가게들은 넘치고 넘쳐서 그들과 밥그릇 나눠먹기 싸움밖에 안되는데
아쉽게도 대부분은 한국 사람을 상대로만 식당,술집,마사지 등등
한마디로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템만으로만 접근하려고 합니다.
호치민 7군의 한인타운 푸미흥만 와보셔도 대충 눈에 보이실겁니다.
많고 많은 고기집들이 있는데 새로운 고기집을 차려서 성공해보겠다?
이미 사람들 몰리는 중국집이 있는데 중국집을 차려서 성공해보겠다?
사업을 잘 모르는 제가 들어도 참 어이없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곳의 가게들은 새로 오픈 하는 곳도 많지만 망하는 곳이 더 많습니다.
제 지인들중 몇분도 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국보다 더 힘들다고 하십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말이죠.
저보고는 사업의 사자도 꺼내지 말라는 말들을 하시곤 하죠.
남들이 안하는 차별화된 사업도 망하는 경우가 많다는거!
그리고 베트남인들까지 포함시킬 수 있는 사업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현지인들도 많이 가는 잘 되는 식당 같은 곳은 꼭 한번 가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현지인들이 몰리는지..왜 그곳이 성공한건지..
돈 말고는 아무 것도 없다?
맨 땅에 해딩이라는 말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해외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성공하신 분들도 물론 많습니다.
하지만 돈 밖에 없는 분들은 마음이 급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돈 조차도 베트남사정을 잘 모르고 들어왔기 때문에 충분하지도 못합니다.
(돈이 충분히 여유있게 많은 분들은 당연히 상황이 다를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충분히 여유있는 분들은 베트남에 오지는 않습니다.)
직접 살아보면서 사업에 대한 아이템들을 찾아보고 싶은데..
그렇다고 베트남어를 유창하게 해서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해낼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그러다보면 결국 여기 베트남에서 어느정도 지낸..
자신보다 아주 조금 나은 한국인을 만나게 됩니다.
해외 나오면 한국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말이 정말 틀린 말이 아닙니다.
실제로 카페에 앉아있다보면 옆 테이블에서 베트남에서 좀 살아본듯한 분이
누가봐도 투자하려고 온 사람들을 모아놓고 토론하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베트남에 좀 살아본듯한 사람의 말에
홀린듯이 고개를 끄덕여댑니다. 무엇이 진실인지도 모른체 말이죠.
물론 현지에 오셔서 직접 살아보면서 아이템을 찾겠다는 생각은 아주 좋습니다.
근데 다른 한국인과 엮이면서 잘 안돼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아이템을 찾았다면 믿을만한 베트남 사람을 만나서 일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내가 힘이 들때 도움을 주는 친구는 한국 사람이 아닌 베트남 사람입니다.
베트남 사람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친구처럼 다정하게 대해주세요.
언젠가 힘이 들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꼭 도움이 될겁니다.
'베트남 단호박 평가 :: 나눠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나트랑 브라질리언 왁싱샵 추천, 저렴한 가격에 남녀 ok (0) | 2024.04.25 |
---|---|
호치민 137 마사지 비교해보기! 1군 vs 7군 어디가 좋은가? (0) | 2020.01.07 |
베트남 스타벅스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듬뿍~ (0) | 2019.12.26 |
베트남 호치민 햄버거 패스트푸드점 비교해보기! (0) | 2019.12.20 |
베트남 한식 전문점 백종원 본가 :: 맛있어요! 추천! (0) | 2019.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