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번째의 크리스마스를 호치민에서 보내게 됐네요.
매번 연말 시즌이 되면 지나간 한해를 생각하면서
'정말 시간 참 빠르게도 간다. 아무것도 한게 없는 것 같은데..'
또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화이팅도 한번 해보기도 하죠.
아직은 감성적인 부분이 많이 남아있는 베트남 사람들.
그 사람들 덕분에 저 또한 감수성에 젖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연말엔 밤낮없이 더 자주 밖을 나가게 됩니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 같습니다.
외국에 산다는게 외롭지만 나름의 즐거움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블로그를 쓰는 것도 아마 그런 이유중 하나가 되지 않나 싶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약 15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크레센트몰 앞 길입니다.
매년 여기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행사를 하는데요.
올해도 정말 준비를 많이 한듯 동네 전체가 아주 화려하게 변했네요.
정말 사진 찍는게 불편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나왔네요.
이곳은 항상 12월이 되면 조그만 행사부터 연말 축제 분위기를 시작하는데요.
이 축제 분위기는 1월초까지 이어집니다.
덕분에 밤에 심심하면 걸어서 산책도 할겸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다가 옵니다.
밤에 먹을만한 야식으로 가득찬 거리.
뭐 하나 사서 앉아서 먹고 싶었지만 도무지 자리가 날 기미가 안보입니다.
게다가 사람은 더 몰리는 상황이라 아쉽지만 사진만 살짝 찍어봅니다 ㅠ_ㅠ
그냥 지나갈걸 그랬습니다.
괜히 뭐 파는지 싶어서 구경할겸 사진 찍으러 갔다가 핫도그 하나 Get!!
역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ㅎㅎ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다이어트는 언제부터?
내일부터..
크~ 이 비주얼들을 보고 어찌 그냥 지나갈 수가 있겠습니까 ㅎㅎ
같이 갔던 동생과 아버지도 어느새 하나씩 들고 있더군요.
물귀신 작전 성공입니다 ^-^v
그렇게 핫도그 하나로 끝냈어야 했는데..
핫도그보다 더 좋아하는 꼬치가 보입니다.
아..핫도그 안먹고 저거 먹을걸..후회해보지만 쿨하게 꼬지도 먹습니다 ㅎㅎ;
이미 하나 먹어서 그런지 더 쿨해지는 제 모습..
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할거니까요..진짜요.
이렇게 호치민의 연말은 분위기도 좋고 먹을 것도 풍성합니다.
한국은 말이 살찌는 계절이 가을이라지만, 여기는 12월인듯 합니다.
먹는 거에 더 집중해버리는 바람에 사진을 더 못 찍었네요.
집에 와서야 사진을 못 찍었다는거에 대해서 자책을 해봅니다.
분명 예쁜 장면들 많았는데 ㅠ_ㅠ
저 말고도 베트남에 사시는 분들도 연말 분위기 잘 느끼고 계시죠?ㅎ
이렇게 즐겁고 여유로워지는 베트남이 참 살기 좋다고 다시 한번 느껴집니다.
그러고보니 베트남 한달 살기는 이때쯤이 가장 좋을것 같네요.
외국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무언가 기대되는 연말이 되지 않을까요? ^-^
그럼~ 모두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한국에 계신 분들도~ 베트남에 사시는 분들도요~ 모두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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