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갈 때마다 괜히 눈에 띄는 라면이 하나 있었으니..
이름하여 Kool 바베큐 라면
괜히 눈에 들어와가지고 궁금함에 한번 먹어보기로 결정..
먹는걸로 도전은 잘 안하는 편인데 태극 마크보고 못 참음
오늘은 베트남에서 우연히 만난 짝퉁 한국라면 후기입니다.
일단 바베큐맛 하면 어떤 음식이라도 살려낸다는 마법의 소스 아닌가?
보통 한국라면은 제조사가 떡~하니 표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오뚜기나 농심 같은 경우 한눈에 알아볼 수 있죠.
제조사조차 없는걸 보니 일단 허접할거라는 걸 예상은 해봅니다.
'아니..그래도 바베큐맛인데 어느 정도는 괜찮겠지?'
일단 한번 도전해보기로 하고 구매..
물 버릴 때 손가락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대로 따라했다가 손가락 화상입을뻔..ㅡㅡ
물빠짐을 위해 뚜껑에 경사를 만들어둔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오히려 물이 몰려서 손가락 뜨거워 죽는줄 알았네요.
테스트는 해보고 만드는건가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맛은 있겠지..
기대치 않았는데 무려 소스가 3개나 들어있습니다.
하나는 가루소스 나머지 두개는 액체 소스네요.
베트남 컵라면의 특징으로 이렇게 일회용 포크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편해서 굳이 쓰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기대감을 조금은 가져보면서 물을 끓입니다.
소스를 모조리 다 넣었는데 비주얼은 그럴싸 합니다.
'먹어보고 맛있으면 가끔 사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한 입 먹어봅니다.
소스가 3개나 되는데 소스의 조합이 조금 이상합니다.
테스트는 해보고 만드는건가..?
의심은 더욱 더 커져만 갑니다.
역시나 이번 도전도 실패..
왜 호기심이 생기는지 모르겠지만 저번에도 실패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는 역시나네요.
가끔 이렇게 보이는 한국음식 같은 것들이 있는데요.
어설프게 따라하면 그나마 입맛에 맞을텐데
현지인의 입맛에 맞췄는지 살짝 다른 맛입니다.
바베큐 소스로 음식 이렇게 맛없게 만들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이런 음식들의 문제점이 있는데요.
베트남 사람들은 이 맛이 한국의 맛이라고 생각하고 먹는다는 점입니다.
원래는 이런 맛이 아닌데 말이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건 없고..피해가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시식기 끝..
결국 아쉬움에 진라면 하나 끓여먹었습니다. (쓰읍-)
'베트남 단호박 평가 :: 나눠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치민 7군 Chivago 한국 치킨집이 인기있는 이유 (0) | 2024.05.06 |
---|---|
호치민 한인타운 푸미흥 983 SPA 새로 생긴 마사지샵 리뷰 (0) | 2024.05.05 |
베트남 나트랑 브라질리언 왁싱샵 추천, 저렴한 가격에 남녀 ok (0) | 2024.04.25 |
호치민 137 마사지 비교해보기! 1군 vs 7군 어디가 좋은가? (0) | 2020.01.07 |
베트남 사업이 어렵고 쉽게 망하는 이유, 현지에서 생각해보다! (0) | 2019.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