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베트남어 공부는 무조건 인사대학교 추천!

 

 

 

 

요즘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만큼

베트남어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국내에서는 베트남어를 접하고 배우기는 힘들었지만

최근엔 어학원 등에서 베트남어를 배울 수 있고

한국에 유학간 베트남 대학생들을 통해서도 접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호치민에 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1군 인사대학교를 다녔는데요.

그 당시의 저에게도 인사대학교 또는 개인 과외의 선택지가 있었지만

여러모로 검증된 어학원이 나을 것 같아서 인사대를 선택했었습니다.

베트남에 간지 한달도 안 되었기 때문에

제 집인 푸미흥에서 1군 인사대까지 가는 것도 많이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버스 밖 베트남 일상들을 보면서 베트남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호치민의 지리를 아는데에도 많은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인사대학교는 인문 사회 과학 대학교의 줄임말로 1군에 있고

한국의 연세대, 고려대 정도의 수준 높은 대학교로 유명합니다.

이 학교의 베트남어 학과에는 한국 학생들이 많이 다닙니다.

베트남인 포함 외국인은 거의 없을 정도로 한국 학생의 비율이 높습니다.

인사대에는 한국어 학과도 있으며 한국어 어학원이 있어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환경입니다.

이 환경이 제가 인사대학교를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외국어를 배울 때 그 나라 사람을 접하는 만큼 좋은 방법은 없죠.

더군다나 상대는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관심도 많으니

서로의 언어를 교환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입니다.

 

 

 

 

 

 

저도 인사대학교 어학원을 약 6개월간 다니면서 자격증을 땄습니다.

이 곳의 1층에는 야외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책상과 의자가 있습니다.

야외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고 사방이 뚫려있는 공간 정도의 표현이 적당한 듯 싶네요.

여기서 수업 시간 이전이나 이후에 베트남어 공부를 하고 있으면

주변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습니다.

그 학생들도 바로 옆에 한국인이 있으니

직접 한국어를 들어볼 수 있고 물어볼 수 있어서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 공짜 과외(?) 니까요 ㅎ

 

 

 

당연하게도 자주 볼 수 있는 친구들도 생기고 친분도 쌓이게 되면서

조금만 적극적으로 대하면 많은 베트남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수업에서 베트남어를 배우고 그 외의 시간에는 베트남 친구들로 부터

자연스러운 일상 언어를 말해볼 수 있고 들어볼 수 있으니 정말 좋지 않나요?

이 곳 인사대학교 만큼 베트남 학생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좋은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1군의 인사대학교를 제외하고 베트남 어학당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7군에도 있는데요.

바로 똔득탕 대학교 입니다.

7군 푸미흥 근처에 사는 분들이 이 어학당을 이용하는데요.

인사대학교 만큼의 수강생들이 없어서 수업이 개강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이 시작되려면 최소한의 수강생이 있어야 되는데

위치도 7군에 있고 아직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 탓에 수강생이 많이 없습니다.

 

 

 

어학원의 특성상 초급반을 듣는 수강생이 가장 많은데요.

수업이 진행되면서 중급반이나 고급반으로 갈수록 수강생이 줄어들기 때문에

인사대학교도 마찬가지이지만 똔득탕 대학교는 거의 수업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똔득탕 대학교를 다니던 분들은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가면

개인과외를 받거나 근처에 있는 학원을 다니기도 하고

1군 인사대학교로 옮기기도 합니다.

 

 

 

 

 

 

대학교에 있는 어학원이 좋은 점이 마치 대학생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인데요.

몇 십년전으로 돌아가 다시 공부하는 느낌이 드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아마도 집 근처 학원이나 개인 과외를 받는 분들은 이런 기분 느낄 수 없겠죠.

그리고 젊은 베트남 대학생들과 친구가 될수 있다는 것은

베트남 이라는 곳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내가 관심을 갖는 만큼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친절한 베트남 사람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생에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기회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ㅎㅎ

 

베트남에 온지 얼마 안돼서 바로 인사대를 다니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든 것 같아서

가끔은 공부만 할 때의 그 때 그 시간들이 그리울 때도 많습니다.

물론 공부만 하느라 슬럼프가 와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요 ㅠ_ㅠ

그래도 힘들었던 부분은 별로 생각이 안나고

좋았던 즐거웠던 시간들만 생각나고 그리운거 보니

저에겐 정말 좋은 시간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베트남어 제대로 배우고 싶으면 무조건 인사대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베트남어도 배우고 베트남 친구들도 만들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