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에 몇달 살아보기로 마음 먹고
나트랑 부동산에 들러서 이틀 동안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호치민만 10년 살던 내가 나트랑에 살게 되다니..
나트랑에 살아보기로한 이유는
나트랑 바다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입니다.
저는 부산사람이라 바다에 익숙한데도
여기 나트랑의 바다 느낌은 조금 다릅니다.
뭔가 조금 더 낭만적이라고나 할까요?ㅋㅋ
뭐..바다를 매일 가볼 건 아니지만요..
각설하고 이틀 동안 집을 보러 다니면서
여기 나트랑의 원룸이나 아파트 대충의 시세를 알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고고싱~
제가 계약한 집입니다.
나트랑 바닷가에서 걸어서 약 15분 거리입니다.
왜 바닷가에서 먼 곳에다가 집을 구했냐구요?
저.렴.해.서.요
혼자 살기 때문에 큰 집이 필요없는데
살짝 외곽에 있는 집들이 저렴합니다.
물론 바닷가 근처에 살아도 좋지만
저는 조용한 동네를 선택했습니다.
이 집이 깨끗해서 이기도 한데요.
사진으로 살펴보시죠.
건물이 총 6층인데 5층과 6층은 투룸으로 되어있고
그 아래로는 전부 원룸 형태로 되어있어요.
정말 딱 필요한 것만 있고 아주 깔끔해서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원룸의 월세는 420만동 + 청소비 10만동 + 물세 10만동해서
총 440만동입니다.
오늘 4월 21일 기준으로 한화로 23만원정도 되네요.
보증금은 한달치 월세로 420만동!
호치민 가격의 절반 수준입니다. 와우~~너무 만족!
청소는 월 1회는 꼭 해야되서 10만동이 붙고
추가로 청소하려면 10만동을 내야 됩니다.
대충 2주에 한번정도 추가로 해주면 좋을 듯 하네요.
오토바이가 있으면 주차비 10만동 추가입니다.
하나 더 마음에 드는건 이렇게 방과 주방이 분리가 되어있어요.
공간이 넓어봐야 에어컨 틀어도 효과가 별론데
이 작은 원룸은 주방이 분리 되어있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에어컨 틀면 방이 금방 시원해져요.
단점으로는 기본으로 있는 휴대용 인덕션이 너무 시끄럽네요.
나중에 필요하면 하나 따로 구입하는 걸로~
세탁기도 제가 좋아하는 드럼 세탁기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죠?
화장실도 너무 깨끗해요. 그냥 깔-끔 그 잡채!
따로 추가 설명 드릴 것이 없네요.
따듯한 물도 나옵니다.(장점 갖다 붙이기)
이렇게 베란다 창과 출입문을 열어두면 바람이 시원하게 통해서
낮에는 따로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될 정도네요.
베트남에 좀 살아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생활비 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 하는 것이 집 월세인데요.
저처럼 혼자인 분들은 이렇게 작은 원룸에 지내면서
월세 부담을 줄이고 대신 치킨 한마리 더 먹는게 이득입니다.
완전 로컬 지역이라 마트나 시장을 가도 물가가 저렴한건
생각지도 못했던 기쁨이네요.(뿌듯)
호치민 물가를 생각하면 여기 나트랑은 너무 좋아요.
그럼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집을 구경하면서
대충의 월세를 머리속에 저장해뒀습니다.
바닷가 근처
원룸 : 350만동~1,000만동
투룸 : 900만동~1,800만동
가격이 저렴할 수록 바닷가에서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바닷가 근처라 크게 멀지는 않지만요.
바닷가 바로 근처 아파트는 원룸인데도 1,000만동 정도하고
층이 높다거나 바다가 보이는 뷰라면 원룸이라도 1,400만동까지도 하더군요.
솔직히 바다뷰가 땡기긴 했는데 돈 아낄려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바닷가 바로 앞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들로 북적거려서 싫더라구요.
가격이 저렴한건 역시 주택이죠.
350만동 아래로도 있지만 그건 완전 베트남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집이라..
바닷가 외곽
원룸 : 280만동~450만동
투룸 : 520만동~1,200만동
바닷가 근처가 아닌 지역은 가격이 확 내려가는게 체감됩니다.
어차피 이동은 오토바이로 하거나 그랩을 부를텐데..
굳이 바다뷰가 중요한게 아니라면
당연히 외곽 지역을 선택하는게 여러모로 좋아보입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산다고 해서
매일 바닷가 나가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또 하나의 장점 :계약 기간이 3개월부터라는 점
집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나트랑이 여행지이고 외국인들도 많이 살다보니
호치민처럼 계약 기간이 1년씩 하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짧게는 3개월, 6개월도 계약이 된다는 집이 대부분!
살아보고 아니다 싶으면 옮기기도 편해서 너무 좋습니다.
동네가 좋아보여도 살아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라..
이렇게 저의 나트랑 생활이 시작되네요.
얼마나 살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한 나트랑 생활을 꿈꿔봅니다.
나트랑에 짧게 살다가실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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